방송국 스튜디오
신청곡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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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맘때였습니다. 대학 신입생때..우연히 알게된 여학생과의 짧은 첫사랑..때가 6월이라서 장마비가 푹푹내리던 어느날이었죠..딱 2달여간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그친구는 제가 부담스럽다 하더군요) 근데 그 기억은 평생을 가는군요..허..참.. 아마 그 나이가 먹도록 그렇케 순수한 열정적이고 가슴아픈것은 없었던것 같았습니다. ... 그러다가 30대에 와서 오디오라는 취미를 갖게되면서 또다시 젊은시절의 열정만큼이나 열심히 하는 제 자신을 발견케 되더군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원하는 기기는 사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로인해 떨어진 양말을 신는다해도 하루3끼 라면을 묵는다고 해도 생수같은 바흐음악과 탄산청량음료같은 모차르트를 지금 못듣는다면 나중 나이가 들어 돈이 있어 구입하여 듣게 될땐 바흐는 생수같지 않으며 모차르트는 김빠진 콜라맛 이었을겁니다.. ... 머 사실 오디오 열씨미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어디 써먹을 데도 없더군요. 그야말로 댓가없는 노력이었습니다...또한 쉽게 얻어지지도 않고 생각대로 안되는게 오디오 바꿈질이니까요. 그렇치만 음악감상때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맘껏 미칠 수 있다는게 한때 얼마나 즐거웠던지....... ... 사실 우리네 청각이란게 표준화된 기준이라는게 존재하지않는 극히 주관적인 감각입니다. 현대의학으로도 인간의 퀘감 메카니즘을 100%설명치는 못한다고 합니다. 작지만 열정과 관심으로 이루어낸 나만의 음색만들기를 통해 이루어낸 변해가는 음들의 조합이 나름대로 새롭게 바꿈질로 태어나고...그러한 과정이 즐거워 했습니다. 사실 이만한 도취의 심연을 대신할 놀이가 또 있는지..전 이렇케 끝내주게 재밌는 다른놀이를 아직까진 알지못합니다.. .. 그러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이제 4학년을 넘기는 나이가 되다보니 열정이란것이 참 부럽더군요.그것도 물질이 아닌 순수에 대한 열정은 참으로 고귀하며 그 순간은 다시 오지않는것이라 느껴집니다. 이제는 취미생활로 음악감상과 화초를 기르고 독서를 즐기는 편입니다. (담배와 술은 하지않습니다..참 재미없는 인간입니다..) 때로는 열정과 관심이 넘쳐 생활에 곤란을 가져올때도 있고 힘든적도 있었지만.. 뒤돌아 보면 그때가 가장 나 답고 내자신이 멋스러워 보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제 옛 추억의 첫사랑이 불현듯 떠오르네요..스텔라를 닮았던 그녀.. ... 영화 라스트콘서트 중에서..스텔라가 거닐던 그 은빛찬란한 프랑스 몽셀미쉘 유적지 바닷가의 멋진 성에서의 풍경.. 그리고..스텔라가 죽어가던 마지막 그 장면은 그야말로 영화사에 길이남을 장면이기도하죠.. 특히 못잊을것은 ..바로..주인공 스텔라를 위한 협주곡.. 라흐마니노프의 피협에서 따왔다고 하던.. ..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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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맨(@ledtr)2010-06-04 10: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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