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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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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어린시절 그렇케도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했건만.. 그래서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자라나는 수염을 보며 왜이리 더디게 나는거야..하며 괜한 짜증을 내곤했다.. ... 지금은 쓰지않는 나의 추억의 대학입학 선물..전자면도기..SNAYO.. 사실 수염을 깎는것은 귀찮으면서도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매일 삐죽이 나오는 얼굴의 털들은 잠시도 성장을 멈추지 않으니 말입니다.그러나 수염은 하루의 시간단위를 재는 측정메타라는 편리함도 있긴 하지요. 턱밑의 수염이 까실한 감촉을 지나 조금 부드러워질때면 정확하게 3일이 지난것이니까요..(제 경우입니다^^ )   어찌보면 수염보다 강한 면도기는 없는것 같습니다. 내일아침이면 꼭 이만츰 자라날 줄을 알면서도 아침마다 면도를 하니까요. 하루를 시작하는 통과의례처럼..죽어라고 밀려올라오는 수염을 또 죽어라고 잘라내는 이 일상의 반복은 목숨이 다한 후에나 멈추지 않을까?..아침에 내 자신이 진지해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예전 호일방식의 산요전자면도기는 커터면을 수직으로 세워 깍을때 가장 만족도가 높게 깍였지요. 물론 단점인 호일망과 칼날을 자주 갈아야 한다는 단점도 있긴합니다. 그 연약해보이는 수염앞에 담금질이 된 특수강(면도날)이 무뎌지는걸 보면 ..진정 강한것은 부드러운 것이라는 공자님 말씀을 다시금 새기게 됩니다. 아무리 강한것도 끊임없는 반복의 시간공격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모양인가 봅니다.   그렇습니다.조금씩..그리고 천천히 일어나는 변화의 힘은 참 위대하고 무서운 것 같습니다. 신청합니다.   PS.. 저번주&금주 토요일 까진 병원 관계로 오전청취가 어려웠구요. 담주부턴 추억의 책가방..신청곡 다발로 준비해서 제대로 쳐들어갑니다. 준비하세용~~  

    1
    감성맨(@ledtr)
    2010-07-17 1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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