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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킬의 애송시-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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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킬(@huan)2010-11-13 17:59:28



흔들릴 때마다 한잔
감 태준
포장 술집에는 두 꾼이,
멀리 뒷산에는 단풍 쓴 나무들이 가을비에 흔들린다
흔들려, 흔들릴 때마다 한잔씩,
도무지 취하지 않은 막걸리에서 막걸리로,
소주에서 소주로 한 얼굴 더 쓰고 다시 소주로,
꾼 옆에는 반쯤 죽은 주모가 살아있는 참새를 굽고있다.
한 놈은 너고 한 놈은 나다,
접시 위에 차례로 놓이는 날개를 씹으며,
꾼 옆에도 꿈이 판 없이 떠도는 마음에
또 한잔.
젖은 담배에 몇 번이나 성냥불을 그어 댕기다
이제부터 시작이야,
포장 사이로 나간 길은 빗속에 흐늘흐늘 이리저리 풀리고
풀린 꾼들은 빈 술병에도 얽히며 술집 밖으로 사라진다.
가뭇한 연기처럼 사라져야 별수없이,
다만 다 같이 풀리는 기뿜,
멀리 뒷산에는 문득 나무들이 손 처들고 일어서서
단풍을 털고 있다.
흔들려 흔들려서 한잔...
속상해서 한잔...
그리워서 한잔..
슬퍼서 한잔...
그리고 기뿔때도 또 한잔...
꽃이 피었다고 한잔...
꽃이 진다고 한잔...
달빛이 좋아 한잔...
빗소리가 좋아 한잔...
바람소리가 좋아 또 한잔...
하스킬~~~오늘은 술타령.......
마음속 단풍나무, 단풍 몇잎 대롱덴다.
술꾼 옆에는 꿈이 판 없이 떠도는 슬품에....
아니 마실 수 없어.....또 한잔
삶이 힘들지만 꿈 만은 버릴수없어.....
우리는 그렇게 또 한잔 술에 위로를 받는다.
위의 사진은 곰이즐감님의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곰이즐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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