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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킬의 애송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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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킬(@huan)2011-03-26 09:46:14



대책없는 봄날
임 영조
얼마 전, 섬진강에서
가장 이쁜 매화년을 몰래 꼬드겨서
둘이 야반도주를 하였는데요.
그 소문이
매화골 일대에
쫘악 퍼졌는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도심의 공원에 산책을 나갔더니,
아
거기 있던 꽃들이 나를 보더니만
와르르- 웃어젖히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요.
거기다 본처같은 목년(목련!)이
잔뜩 부은 얼굴로 달려와
기세 등등하게 넓다란 꽃잎을
귀싸대기 때리듯 날려대지요,
옆에 있는 산수유년은
말리지도 않고 재잘대기만 하는 폼이
꼭 시어머니 편드는
시누이년 같아서 얄밉기만 하고요,
개나리도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꼼지락거리며
호기심어린 싹눈을 내미는데요,
아이고,
수다스런 고 년들의 입심이 이제
꽃가루로 사방천지에 삐라처럼 날리는데요,
이 대책없는 봄을 어찌해야 겠습니까요.
이제 곳 여기저기에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 나겠지요.
섬진강 매화는 벌써 꽃을 피웠다는데,
섬진강 매화년 꼬시러 가야 하나,~하하하
이 봄 마음껏 즐기시면서 행복 하시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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