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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킬의 애송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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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킬(@huan)2011-04-15 09:26:14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 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 져야 한다
초승달을 대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 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을 처다보고
이 세상에 살고 싶어서 별 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번의 작별이 된다
꽃 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봄 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는 봄은 아쉽지만.
꽃 지고 열매 맺는 결실이 있으니 꽃 과의 이별이
서럽지 만은 않습니다.
이 봄이 가기전에 꽃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 합시다.~^^
모든 분들 행복한 봄 날을 보내시기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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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 (L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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