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스튜디오
신청곡 /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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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눈떼고 고전을 탐독하라” 몇 년 전 어느 여론조사기관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졸업 후 가장 하고 싶은 직업이 뭐냐는 질문이었다. 그런데 응답 중 1위를 차지한 직업이 연예인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탈렌트나 개그맨, 가수가 되고 싶다고 응답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연에인이 로망이 된지 오래됐다. 그러나 나라의 동량이 될 대학 졸업 젊은이들의 절대다수가 장래 직업으로 연예인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필자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분노감도 들었다. 연예인은 일종의 전문직업이다. 그 분야에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져야만 가능한 직업이다. 아무나 연에인 하면 세상에 연예인 아닌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을 가수나 개그맨 만들려고 대학에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들은 자식들이 일류기업이나 생산현장에서 훌륭한 직장인으로, 사회인으로, 그리고 충실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역할해주길 바랬을 것이다. 왜냐면 그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삶의 한 부분이니까 그렇다. 그렇다면 왜 대다수 대학생들이 장래 희망직업으로 연예인을 택한 이유는 뭘까. 그리고 그 원인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필자가 보기에 그들이 연예인을 택한 이유는 일단 연예인이 되면 인기와 돈을 한꺼번에 쥘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근본 원인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그것은 그들이 어릴 때부터 보아온 TV가 그릇된 사고와 인식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원인은 TV 과다 노출의 부작용이 가장 크다. 생후 3개월부터 TV를 보기 시작하는 오늘날의 아동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이면 거의 1만 시간이 넘게 TV를 본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성장할 때까지 부모나 학교보다 TV가 던져주는 메시지에 더 많이 영향받는다. “TV에 의해서 눈 뜨고 TV에 의해서 성장한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는다. 문제는 TV에 장기간 노출되면 수용자는 TV가 보내주는 ‘가상현실’에 마취돼 실제현실에 대한 감각을 잃어버리게 된다는데 있다. 그래서 TV의 메시지 내용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착각한다. 어릴 때부터 TV에 과다 노출됐던 젊은 대학생들이 TV의 가상현실에 몰입한 나머지 설문조사에서도 장래 희망직업으로 연예인을 선택했을 개연성이 너무나 충분하다. 세상은 TV가 보여주는 그런 ‘가상현실’의 세계가 아니다. 젊은이들의 사고가 보다 생산적이고 보다 현실적으로 되게 위해서는 ‘TV 안보기’ 운동이라도 해야 할지 모른다. 변화와 다양성, 그리고 속도가 사회의 핵심가치가 되고 있는 오늘날의 후기산업사회에서 젊은이들이 슬기로운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성과 품격을 갖추는 게 최우선 과제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TV의 가상현실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이런 구호가 딱 들어맞는 말이 아닌지 모르겠다. “TV에서 눈을 떼고, 고전을 탐독하라.” 201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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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gigue(@gigue400)2011-05-23 09: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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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borodin,trio - arensky, piano trio no.1 in D min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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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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